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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탠저린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탠저린 (2015)은 정체성, 우정, 그리고 사회의 변두리에서의 생존을 다룬 혁신적인 작품입니다.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배신과 고난 속에서 변함없는 연대를 유지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두 명의 트랜스젠더 여성, 신디와 알렉산드라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이 분석에서는 영화가 묘사하는 정체성, 우정과 연대의 힘, 그리고 복잡하고 활기찬 도시 속 경계를 탐구합니다.

    영화 탠저린 속 정체성 탐구

    영화 탠저린에서의 정체성은 이야기의 중심에 있으며, 특히 트랜스젠더 캐릭터 신디와 알렉산드라를 통해 그려집니다. 두 여성은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세상이 종종 무시하고 소외시키는 세계에서 겪고 있습니다. 신디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개인적인 관계와 교차되며, 남자친구이자 포주인 체스터가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은 그녀를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으로 이끌고, 그녀는 분노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냅니다. 신디가 체스터와 그 여성을 대면하려는 결심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그녀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편, 알렉산드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정체성을 탐구합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가수가 되고자 하는 그녀는 갈등이 아닌 자신의 예술적 열정을 통해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알렉산드라의 정체성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영화는 그녀가 성별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꿈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강조합니다. 두 캐릭터를 통해 탠저린은 소외된 커뮤니티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탁월하게 묘사하며, 성별, 인종, 계급이 개인의 자아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우정과 연대 

    탠저린의 중심에는 신디와 알렉산드라 사이의 깨지지 않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관계는 영화의 감정적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그들의 우정은 단순한 지지의 관계를 넘어, 세상의 변두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수단입니다. 신디와 알렉산드라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 로스앤젤레스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겪는 공동의 고통을 기반으로 한 깊고 탄력적인 연결을 나타냅니다. 영화 내내 두 사람은 위험하고 험난한 거리를 함께 헤쳐 나가며, 서로에게 의지하여 적대적인 손님, 배신적인 파트너, 경찰의 괴롭힘 등을 마주합니다. 영화는 두 캐릭터 간의 따뜻함과 강한 충성을 감동적으로 포착합니다. 예를 들어, 신디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여정 중에도 친구인 알렉산드라의 꿈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 신디는 자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드라의 노래 공연을 지지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지원합니다. 이러한 연대의 행동은 우정과 상호 돌봄이 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생명줄인지를 보여주며, 이들을 통해 이들이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도 자존감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우정의 묘사는 또한 소외된 집단 내에서의 공동체라는 더 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이들이 끊임없이 차별받고 배제되는 환경에서 신디와 알렉산드라의 유대는 서로에게서 힘을 찾고 자신들만의 지지 네트워크를 만드는 중요성을 반영합니다. 영화는 사회의 가장자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정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합니다.

    도시의 경계

    탠저린은 활기차고 거친 로스앤젤레스의 거리를 배경으로 하지만, 도시 자체가 영화의 캐릭터로 등장하며, 도시 생활의 기회와 한계를 동시에 상징합니다. 영화는 특히 주인공인 신디와 알렉산드라가 주류 사회의 변두리에 있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을 통해 물리적, 사회적 경계의 개념을 탐구합니다. 그들이 거쳐 가는 붐비는 거리, 패스트푸드점, 낡은 모텔 등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사회적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벽과 도전을 상징합니다. 영화에서 신디와 알렉산드라는 도시를 종횡무진하며 움직이지만, 그들이 처한 경제적 지위와 소외된 정체성을 상징하는 특정 공간에 갇혀 있습니다. 유색인종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그들은 도시의 부유한 사람들과는 다른, 보이지 않는 존재로 간주됩니다. 도시의 경계, 물리적 경계와 은유적 경계는 그들의 수용, 안정, 기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더 큰 사회적 경계를 반영합니다. 또한, 탠저린은 이러한 캐릭터들이 어떻게 도시에 적응하고 살아남는지를 강조합니다.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를 어려움이 가득한 장소로 묘사할 뿐만 아니라, 신디와 알렉산드라가 혼돈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장소로도 그려냅니다. 그들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소외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인간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들은 연결과 연대, 궁극적으로 생존을 위한 순간들을 찾아냅니다. 탠저린은 종종 사회의 어둠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삶을 비추는 강렬한 영화입니다. 정체성, 우정, 그리고 도시 생활의 경계를 탐구하며,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는 트랜스젠더 여성과 다른 소외된 커뮤니티들이 직면한 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영화가 묘사하는 캐릭터들의 투쟁과 승리는 사회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여전히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자신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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